
계절의 여왕 5월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철형 작가는 ‘자연, 다시 봄’이라는 타이틀로 팜트리 시리즈, 온실 시리즈, 선인장 시리즈 등 생명력 넘치는 극사실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시 돌아온 봄이라는 계절적 상징성과 시간의 연속성, 그리고 다시 보다(see)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 작품의 특징은 지난해부터 시도한 여백이 많은 구도적 변화와 단색화·단순화를 시도한 조형적 연구가 새롭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유화를 주로 다루지만 재료적으로 아크릴화, 마티에르(표현된 대상 고유의 재질감)를 강조한 복합적 재료기법을 사용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 작가는 “당분간은 작품의 소재, 재료, 표현기법 등 여러가지 시도와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며, 그만큼 끝이 없는 고민을 통해 성장의 과정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울산에서 울산인물화가화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 작가는 2022년 울산광역시 미술대전 전체 대상 수상, 2023년 울산국제아트페어 지역 초대작가 등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일요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903·01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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