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국가정원 속의 비상(飛翔)’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사진집은 작가가 해마다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아오는 철새와 사계절 내내 시민들을 반겨주는 텃새들의 다양한 생태를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태화강국가정원은 아니지만 겨울이면 울산을 찾는 독수리와 큰고니도 말미에 넣어 태화강의 생태공간을 확장했다.
사진집은 중대백로, 쇠백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7종의 백로류를 비롯해 떼까마귀, 후투티 등 철새와 꿩, 참새, 까치 등의 텃새 등 모두 22종의 조류를 수년동안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중에서 엄선한 168점의 생태 사진이 담겨 있다.
최 작가는 사진집 발간을 토대로 7일부터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집 발간 기념식과 전시회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성 있는 주요 작품만 30여점을 추려 선보이고 있다. 사진집에 이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생동감을 주기위한 대형 출력 사진으로 평소 일반적인 시각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태화강국가정원을 품고 살아가는 다양한 조류들의 사실적이고 생태적인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산업도시 성장과정에서 한 때 죽음의 강으로 인식됐던 태화강의 복원과 그 중심에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은 다양한 생물자원이 함께 살아가는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寶庫)가 됐고, 특히 다양한 철새와 텃새들이 공존하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됐다.
최영호 작가는 “태화강국가정원은 이제 생태와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50년 이상을 울산에서 지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태화강국가정원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생태 자산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바람이 또 한 번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진집과 전시회를 통해 태화강국가정원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다양하고 풍요로운 생태환경을 공유하고 태화강국가정원의 생태환경 교육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영호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현재 울산사진작가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예술제 울산시장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사진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많은 수상과 함께 울산문화예술회관 지역작가 초대전, 국제사진페스티벌, 일본후쿠오카국제사진페스티벌 등 국내외 많은 단체 및 그룹전에도 참가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3884·2843.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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