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남지형 작가, 유럽 미술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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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남지형 작가, 유럽 미술시장 진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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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의 유망 청년작가인 남지형(38) 작가가 이달 18일까지 대전의 아리아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진 후 독일 베를린 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한다. 그는 독일의 주요 아트페어를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전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남지형 작가와 그의 작품.

울산 출신의 유망 청년작가인 남지형(38) 작가가 유럽 미술시장에 진출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독일 베를린 아트페어에 출품하는 것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메시지를 담은 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도 인정 및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남지형 작가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대전의 아리아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미공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데, 전시작 중 일부는 전시가 끝난 후 독일 베를린 아트페어에 출품할 예정이다.

아리아갤러리에 따르면 남지형 작가는 작가의 예술성과 성장 가능성, 미술시장에 미칠 영향과 갤러리의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2025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선정한 전속작가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전국의 여러 갤러리에서 출품했는데 선정된 신진작가는 남지형 작가가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린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아트칼스루헤 등 독일의 주요 아트페어를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전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남 작가는 인간과 동물(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동물들은 우리와 함께 지구를 공유하는 생명체지만, 다양한 위협으로 고통받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동물의 보호와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작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절대 함께 있을 수 없는 동물들이 작품 속에서 어울리는 모습은 인간의 감정, 사회적인 문제, 역사적 사건 등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남지형 작가는 동물학대라는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극사실적 감성주의’라는 회화적 장르로 풀어내며, 단순한 고발을 넘어 ‘반성과 치유’라는 정서적 층위를 작품에 녹여낸다”며 “작업은 감정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관람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데, 이는 사실적인 묘사력 속에 감정과 기억, 윤리적 성찰이 탁월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라고 평했다.

남 작가는 “솔직히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를 안했는데, 선정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이번 베를린 아트페어 출품을 계기로 유럽의 미술시장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 미술시장에도 출품해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출신의 남지형 작가는 화진초, 방어진중, 울산예술고, 울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울산미술대전(2018)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했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다수의 화랑, 기업,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고양 일산 작업실을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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