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의 5월 1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서울(0.39%), 세종(0.46%) 등 주요 도시들의 상승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전반적인 안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전국 평균(-0.32%)에 비해 낙폭은 적지만, 수요 위축과 입주 물량 누적의 영향이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에 대한 심리는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의하면, 울산은 전달(93.3p)보다 6.7p 오른 100.0p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기준선(100p)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업 중심의 산업 경기 회복,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 분양전망지수도 93.3p으로 전월 대비 9.3p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은 4월 월간 기준으로도 매매가격 0.18% 하락, 전세가격 0.32% 하락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와 경기 반등 여부가 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심리가 회복되며 건설사들이 하반기 예정 물량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관측된다”며 “다만 매매와 전세 모두 실수요 위주의 제한적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