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의 AI 기반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VAZIL COMPANY)와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정밀 용접 휴머노이드를 공동 개발한다. 2026년까지 시제품을 완성하고, 2027년부터는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AI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테스트와 현장 데이터를 지원하며, 페르소나 AI는 로봇 제어 및 학습 알고리즘을 포함한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바질컴퍼니는 용접 도구 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맡는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AI 기반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용접 휴머노이드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숙련 인력 부족 문제와 산업재해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조선업 자동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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