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5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보합(0.00%)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주(0.01%)까지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구·군별로는 북구(0.03%)와 중구(0.03%), 남구(0.01%) 상승했으나, 동구는 -0.10%로 낙폭이 확대됐다. 울주군은 보합(0.00%)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은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매매가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8% 상승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0.01%)과 경기(-0.01%)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0.03%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전주(-0.05%)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0.06%), 8개 도(-0.02%)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0.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대구(-0.12%)와 대전(-0.07%), 광주(-0.05%)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울산이 0.05% 오르며 전국 평균(0.00%)을 웃돌았다. 동구(0.09%)와 중구(0.09%)가 강세를 보였고, 북구(0.06%), 남구(0.04%)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주군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이 0.01% 상승했으며, 서울은 0.03%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은 -0.01%로 약보합세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세권이나 재건축 등 선호 단지 중심의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방은 입주물량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낮은 편”이라며 “울산은 매매가 관망세에 접어든 반면, 전세 수요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지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은 올해 누계 기준으로 매매가 0.11%, 전세가 1.00% 상승해 전국 평균(각각 -0.33%, 0.03%) 대비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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