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13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갤러리에서 ‘1호작품 미술장터 시즌2’를 개막하고 40여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활발히 소비하고, 이런 예술작품 거래가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보는 데 주안점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양과 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 참여작가가 90명에서 138명으로, 작품수는 257점에서 383점으로 늘었다. 작품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울주문화재단은 소개했다.
올해도 관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바로 가져갈 수 있다. 판매작품을 전시가 끝날 때까지 반출하지 않는 관례를 깬 것이다.
올해는 작품을 11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이 중 1만원은 작가의 동의가 있는 경우 기부한다.
재단은 측은 “개개인의 1만원은 적은 돈이지만, 모이면 큰 기부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소액기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6월21일까지 6주간 이어진다. 행사기간 중 토요일에는 울주의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나도 1호작가’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전문강사들의 지도로 1호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기성작가들처럼 전시해보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오후 1시와 2시30분 두 차례 운영되며, 울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작지만 아름다운 미술장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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