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평화시장 활성화 걸림돌 ‘만성 주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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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평화시장 활성화 걸림돌 ‘만성 주차난’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5.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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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신정평화시장 주차면 5면이 오전부터 가득 차 방문객들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 울산 남구 신정평화시장 주차면 5면이 오전부터 가득 차 방문객들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울산 남구 신정평화시장에서 다양한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만성 주차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985년 문을 연 건물형 상가인 신정평화시장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층에는 남구 청년몰인 ‘키즈와맘’이 들어서 있다.

청년 상인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케이크와 쿠키, 생활 공예품 판매부터 향수 만들기 등 공방 체험마켓이 입점하기도 하는 등 어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신정평화시장의 청년몰 활성화 사업이 시행될 예정인데, 방문객부터 상인들이 지목하는 가장 큰 문제는 단연 ‘주차 공간 부족’이다.

실제 남구 신정평화시장의 주차장은 5면에 불과하다. 측면에 임의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도 2~4면에 그친다. 더군다나 시장 바로 앞에는 신정초등학교가 자리해 일대 전체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차량의 일시 정차조차 불가하다.

실제로 이날 찾은 신정평화시장에는 이미 오전부터 상인 등의 차량이 가득 차 방문객들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수시로 방문객들이 차량을 막고 이중주차를 해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생기는 일도 빈번했다. 주차장에는 ‘전방위 카메라 단속 중, 이중주차 금지’ 포스터도 부착돼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로 고객들이 와도 주차할 공간이 없으면 결국 시장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며 “일대에 잠시 주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에 막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신정평화시장 공영주차장 건립과 관련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 일대에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주차장 확보를 위한 부지 마련이 쉽지 않다”며 “어린이보호구역과 바로 인접한 만큼 일대 주정차 허용은 어렵고, 인근 아파트 뒷편 등을 활용해 주차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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