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 작가들이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5편)을 심사해 수여하는 시조문학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수많은 신작 중 치열한 선고 과정을 거쳐 16명 80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 심사는 이달균·강현덕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김수환 시인의 작품은 현대시조에서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철학적 사유를 알레고리를 통해 적절히 녹여낸 수작으로 보인다. 낭송용 시조가 아닌 논리성에 입각한 읽는 시조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과분한 일이 내게 일어나다니 놀랍고 미안한 일이다”라면서 “정음시조문학상의 권위와 위의에 흠이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3년 경남 함안 출생의 김수환 시인은 2013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했다. 2018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옥봉동 세한도’로 당선됐다. 시조집 <사람이 간다>가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14일 오후 3시 대구 북구 복현동 성빈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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