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일까지 진행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배정된 모집 물량(236만4200주)을 넘어선 청약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삼성SDI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하는 물량(1182만1000주)의 20%가량이다.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흥행한 것은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과 미래 중장기 사업 경쟁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삼성SDI의 1조6500억원 규모 유상 증자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삼성전자도 최대 청약 한도인 배정 주식 수의 120% 청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SDI는 22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내달 13일 신주 상장을 한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GM(제너럴모터스)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투자, 유럽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헝가리 공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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