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 아파트 공동배기구 개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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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후 아파트 공동배기구 개선사업 본격화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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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0일 북구 이화마을회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경동도시가스 제공
울산지역 노후 아파트의 공동배기구를 개별배기구로 교체하는 안전 개선사업이 본격화됐다. 지역 기업과 기관들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민 안전은 물론 지역 상생을 실현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지역 노후 공동배기구로 인한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민간 기관과 함께 개선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북구 중산동 이화마을회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박천동 북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공동배기구는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하는 구조로, 노후화될 경우 가스보일러의 폐가스가 실내로 역류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크다. 반면 개별배기구는 점검이 용이하고 사용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이번 개선사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제안으로 기획됐으며, 지난 3월 S-OIL 울산공장이 3500만원을 지원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사업은 가스안전공사, 울산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해 진행 중이다.

경동도시가스는 현장 기술지원을 맡아 공동배기 방식의 연도를 가구별 개별배기 방식으로 전환한다. 특히 고령 입주민이 많은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북구 중산동 대암훼미리 아파트로, 전체 93가구 중 52가구에 대해 개별배기구 전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공사 기간은 약 15~20일로 예상된다.

경동도시가스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공동배기구 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OIL 울산공장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주민들의 가스사고 예방과 안전 강화 활동에 기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경동도시가스 공급안전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안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받는 에너지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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