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 예술의 만남 ‘울주 그린지구人’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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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예술의 만남 ‘울주 그린지구人’ 성료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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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문화재단이 지난 21일 수료식을 끝으로 8주간의 기후예술 교육 프로그램 ‘울주 그린 지구人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울주문화재단은 지난 21일 수료식을 끝으로 시민과 함께했던 8주간의 기후예술 교육 프로그램 ‘울주 그린 지구人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울주 기후예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실천 방안을 문화예술과 접목해 시민의 일상 속 참여를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에는 기후위기 콘텐츠 기획·제작에 관심 있는 예술인, 생활문화 동호인, 일반 시민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지구인 워크숍’과 ‘지구가족 워크숍’두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신유희 더맑음 주식회사 대표는 기후위기, 자원순환, 탄소중립을 주제로 강의하며, 지속가능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커피 마대 파우치, 병뚜껑 열쇠고리, 삼베 수세미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기후문제를 생활 속에서 체감했다.

김섭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명예교수는 폐기물을 예술 재료로 활용한 ‘환경 콜라주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재활용 재료로 자신만의 환경 메시지를 담은 콜라주 작품을 제작했으며, 이 작품들은 연말 성과공유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선종(전 국립생태원 실장)은 생태 전시 기획자로서의 시각예술을 통해 기후·환경 이슈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친환경 콘텐츠 기획 강의를 진행했다.

21일에 열린 마지막 회차에서는 울산 출신 5인조 팝 밴드 △룬디마틴과 함께 ‘용기를 내요! 울주 그린 지구인!’ 노래를 참가자들이 직접 노랫말을 만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와 실천 의지를 다졌다.

울주문화재단은 워크숍 수료자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울주 Green 창작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기후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5팀 내외를 선정해 팀당 300만원~500만원의 창작비를 지원한다. 워크숍 수료자에게는 공모 참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은 기후 문제를 문화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울주를 새롭게 바라보고, 작지만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 시도였다”며 “앞으로 창작 공모와 결과물 발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기후 감수성과 예술적 공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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