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서 투표마친 주자들 막판 표심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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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지서 투표마친 주자들 막판 표심훑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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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3당 대선후보(이재명·김문수·이준석)는 각각 전략지에서 사전투표에 이어 공약발표를 병행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당선 시 인사 원칙과 관련된 질문에서 “당연히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을 써야 한다.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인사가 만사다. 대통령이 직접 모든 국정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은 권한을 위임할 수밖에 없다. 권한을 위임받을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등 공무원은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실행할 정책의 우선순위가 있느냐’는 질문에선 “가장 우선순위가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며, 빈사 상태인 내수경제를 신속히 진작해야 한다.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시급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별도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후 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사회·경제 문제도 함께 풀어갈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기후에너지부를 통해 탄소중립의 초석을 놓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유세에서 맥아더 동상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이 다시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름다운 조국을 지켜야 한다. 바로 오늘 사전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역 언론사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하는 ‘새얼 아침대화’ 행사에서 지방 분권과 규제 혁파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중앙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을 실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 헌법 전문과 총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를 지향한다는 점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미추홀·남동구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 지역의 시흥·안산·군포·안양에서 유세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또한 별도의 입장문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 후보는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이기에 이곳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정치 변화의 열정을 가장 보여준 선거구다. 그런 열망을 담아서 이번에도 정치·세대·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 판교, 서울 성북구 안암동 등 대학가, 종로3가 포차 거리를 돌며 20·30 세대를 상대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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