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5’에서 함정분야 최초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서’를 받았다.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제도는 방위사업청이 방산물자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원가관리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방산업체가 인증을 받으면 방산물자에 대해 추가 이윤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방산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관리하는 원가정보를 국방통합원가시스템에 연계해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과 관련된 원가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
2012년 인증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상·항공 분야 방산업체 12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고, 함정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원가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4년 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협력사에도 방산원가 역량 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K-함정의 신뢰도·수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적인 이윤 확보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으로부터 투명하고 체계적인 원가관리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서 30일까지 이틀간 군인 출신 대상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MADEX 행사장 2층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HD현대의 조선 계열 3사인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주관해 현업 담당자와 인사팀 직원들이 일대일 채용 컨설팅을 진행한다. 구직 희망자들이 군에서 수행한 역할과 희망하는 직무를 매칭해 최적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향후 진로를 제안할 계획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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