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파크골프협회장 금품수수 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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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파크골프협회장 금품수수 의혹 파문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06.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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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파크골프협회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며 지역 파크골프계가 술렁이고 있다.

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지역의 당시 파크골프협회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울산시파크골프협회 B회장은 지난해 12월3일 일부 유권자를 포함한 울산 협회원 8명을 이끌고 A지역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숙식 제공을 받은 것은 물론, 선거운동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일부 울산시협회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시협회원들은 울산 유권자들이 12월20일 치러진 본선거에서 A지역 회장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지역 회장은 B회장이 돈을 받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분노했고, 자신이 직접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자필 서명 확인서까지 작성해 울산시협회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지역 협회 부회장 또한 ‘A지역 회장이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B회장에게 전달한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최근에 시협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협회원 사이에서는 B회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B회장은 지난해 8월 취임했지만 협회 임원진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정기총회와 시협회장배 대회 등 주요 행사도 열리지 않고 있어 협회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협회원은 “시협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유감이다. 추가 증거 등을 수집해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임원진 구성 미비, 정기총회·협회장배 대회 미개최 등 협회 운영이 사실상 정지된 데다 지역 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회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회장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B회장은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임원진 구성 지연에 대해서는 “중·동구 협회가 잇따라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의원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의원 인준 절차를 밟고 있으며,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정기총회 및 협회장배 대회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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