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업황도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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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조업 업황도 악화일로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5.05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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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13p 하락한 51

5월 전망치는 더 떨어져

비제조업도 3개월째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울산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월대비 10p 이상 하락하면서 50대로 떨어졌다. 비제조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기업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4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제조업 업황BSI는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전월(64)대비 13p 하락한 51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업황전망BSI 61보다 10p 낮은 것으로, 코로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석유화학제품 수가 감소함에 따라 일부 업체가 가동률을 하향조정한 영향이라고 한은 울산본부는 설명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조사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100 미만인 경우 그 반대임을 뜻한다.

울산의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월(61)대비 13p 하락한 48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30.0%), 내수부진(16.6%), 수출부진(16.5%) 등의 순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울산의 4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42로 전월(46)대비 4p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가 침체되면서 지난 1월(61) 이후 2월 59, 3월 46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5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48)대비 3p 상승한 5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내수부진(16.3%), 정부규제(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3일부터 22일까지 울산지역 2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188개 업체(제조업 105개, 비제조업 83개)가 응답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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