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삼납읍에 추진 중인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의 보상 절차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울산시가 복합특화단지 및 단지 내 일반산단과 외부 도로망을 연결할 진입도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사업자인 SPC (주)울산복합도시개발(한화·울주군·울산도시공사의 특수목적법인)은 이달 말부터 개별 보상 계획 통지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출 일정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토지 보상 및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울산시는 복합특화단지와 단지 내 일반산단을 잇는 외부 연결 도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1615-1 일원과 언양읍 구수리 866 일원을 연결하는 ‘울산 KTX역세권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이하 진입도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용역이 끝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길이 약 840m, 폭 20m에 달하는 교량과 도로가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초 17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간 자재나 인건비 등 물가가 인상되면서 최종 예산은 200억원 이상으로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진입도로는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및 일반산업단지와 외부 도로망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복합특화단지 개발과 함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연결로 인해 삼동면 및 언양읍 등과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년 전 타당성 조사 당시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가 개발되면 교통량 및 물동량 증가로 KTX역 인근 주거 공간을 지나는 도로를 대체하는 도로가 필요하다고 조사되기도 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