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공연티켓 기부챌린지’ 시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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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공연티켓 기부챌린지’ 시행 주목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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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연티켓 기부챌린지’의 1호 기부 기업으로 참여한 코스포영남파워 권도경 대표이사.
‘2025 공연티켓 기부챌린지’의 1호 기부 기업으로 참여한 코스포영남파워 권도경 대표이사.
▲ 울산에 ‘공연티켓 기부챌린지’를 첫 도입한 공연제작소 마당이 운영하는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 전경.
▲ 울산에 ‘공연티켓 기부챌린지’를 첫 도입한 공연제작소 마당이 운영하는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 전경.

울산의 한 민간 소공연장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연티켓 기부챌린지’를 도입, 시행한다.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이를 통해 기업의 메세나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민간 공연장의 수익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의 민간 극단이자 공연장인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대표 허은녕)은 기업이 문화를 주도해 울산 지역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2025 공연티켓 기부챌린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지목받은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지목하고, 지목받으면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 기부에 참여하고 다음 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 챌린지를 통해 지목받지 않더라도 공연제작소 마당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 단체가 객석을 기부하거나 좌석의 수익 일부를 기부, 또 기업체 대상 연간 멤버십 공연 티켓 서비스 판매 등은 있었으나, 이렇게 챌린지를 통해 기업체들이 공연 티켓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것은 처음이다.

허은녕 대표는 “참가기업을 통해 울산 지역 취약계층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으며 기업이 취약계층의 문화를 주도할 수 있다”면서 “참여기업의 기부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회공헌 이미지 제고, ESG 경영 실천 기여,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 저비용으로 대중적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2025 공연티켓 기부챌린지’의 1호 기부 기업으로는 코스포영남파워(대표이사 권도경)가 참여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권도경 대표이사는 “공연제작소 마당과 기업이 만나 문화예술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 멋진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면서 울산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2025 공연티켓 기부 챌린지’ 공연은 오는 7월5~6일 이틀간 KBS울산홀에서 열리는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디스이즈잇’(This is it)이다. ‘디스이즈잇’은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언어극 형식으로,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을 통해 꿈과 도전,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허 대표는 “이번 뮤지컬 ‘디스이즈잇’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른 공연을 통해 기부챌린지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제작소 마당은 2015년부터 연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진행해오고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과 노인 등이 예술의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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