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일부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 후보들을 비방하는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이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실제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와 창의과학·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늘봄교육연합회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10개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원단체들은 교육당국을 상대로 리박스쿨과 관련된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늘봄학교 교육인력 검증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수년간 늘봄학교 위탁운영기관의 전문성·공공성 결여와 민간위탁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강사 검증 부실 등의 문제를 지적해왔다”며 “초등학교에서 활동 중인 늘봄학교 강사 전원에 대한 이력 검증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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