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래량 전년동월比 40%↓
울산 주택가격 상승세도 주춤
코로나 여파 부동산 침체 뚜렷
울산 주택가격 상승세도 주춤
코로나 여파 부동산 침체 뚜렷

10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1990가구로 전년동월(3299가구)대비 39.7%, 전월(3281가구)대비 39.4% 각각 감소했다.
월간 기준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2361가구)부터 2000가구 이상을 기록한 이후 11월 2969가구, 12월 2892가구, 1월 2885가구, 2월 3281가구 등 2000가구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통상 3~5월이 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3월 들어 코로나로 아파트 거래량이 2000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울산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3월부터 부동산시장에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외부인의 방문을 꺼리는 등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울산 부동산이 침체기임에도 이사철에는 거래량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간 울산지역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거래량은 2268가구로 전년동월(3506가구)대비 35.4% 감소했다. 월별 울산 주택 거래량 또한 지난해 11월(3223가구)부터 2월(3573가구)까지 4개월 연속 3000가구 이상을 기록했으나, 3월 들어 급감했다.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울산 부동산시장의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울산 월간 주택종합 가격은 지난해 10월(0.04%) 상승 전환 이후 4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전월대비 0.4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월 0.37%, 4월 0.15% 등으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