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3.8㎜ 폭우에 정전·침수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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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3.8㎜ 폭우에 정전·침수 피해 속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8.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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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울산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가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을 실시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울산 전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다행히 울산은 전남이나 경남 등에 비해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의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 7시2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113.8㎜를 기록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65.3㎜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밤 사이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오후 11시41분께에는 남구 삼산동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약 35분 만에 복구됐다. 남구 등은 나뭇가지가 전선에 닿은 것이 정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로 곳곳에서 통제도 이어졌다.

남구 번영교와 중구 신삼호교 하부, 울주군 원산사거리 등 상습 침수 지역이 한때 통제됐으며, 울주군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졌다.

화재·구조 등을 담당하는 울산소방본부에는 침수 및 배수 관련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북구 화봉동의 한 빌라에서는 엘리베이터에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중구 우정동의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출동이 이어졌다.

경찰 역시 112 신고를 통해 총 107건의 기상 관련 신고를 받았다. 주요 내용은 도로 침수 57건, 교통시설 피해 15건, 맨홀 이상 30건, 정전 2건, 위험방지 3건 등이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총 696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밤새 비상 대응에 나섰다. 주민 대피 사례는 없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밤 9시30분 울산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밤 11시30분에는 울산 동부 지역에 호우경보를 추가 발효했다. 모든 특보는 4일 오전 7시20분부로 해제됐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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