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분께 동구 방어진항 슬도 인근 해상에서 한 여성이 바다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몽골 국적 여성 A씨를 발견하고 소방서와 공동 대응해 구조했다.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해경은 A씨가 가게 손님과 다툰 뒤 홧김에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4시4분께 부산 기장 대변항 용암초등학교 앞 해상에서도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20대 여성 B씨를 발견해 신속히 구조했으며, 저체온증 외 별다른 건강 이상은 없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상에서 익수자를 발견하면 가까운 파출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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