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이 되다…김반석 작가 글그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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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이 되다…김반석 작가 글그림展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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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10호
▲ 동행
울주문화재단이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갤러리에서 ‘2025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의 첫 번째 행사를 열고 있다.

‘글그림’ 작가 거람 김반석의 초대전 ‘since2002 울주의 뜰에서 만남들 느낌들 생각들 한글에 품고 글그림展’이다.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에 선정된 10인 작가 중 첫 번째 전시로, 한글의 조형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회화적 시도를 지속해온 김반석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김반석 작가는 2003년 ‘글그림 발표회’를 시작으로 20여년간 한글을 창작의 중심 언어로 삼아, 시각예술의 매체로 확장하는 독자적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글그림’은 김반석 작가가 창안한 회화 장르로,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매체로 재해석하고 시각적 조형성으로 풀어낸 창작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18점이 전시돼 있다. 12폭 병풍 작품 2점 ‘황소’ ‘강강수월래’와 대작 2점 ‘울주’ ‘꿈’을 포함해, ‘힘’ ‘멋’ ‘사랑’ ‘어머니’ ‘믿음’ ‘몸’ ‘눈코입귀’ 등 한글 단어를 주제로 한 소품 14점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김반석 작가는 “언어가 가진 상징과 이미지를 한글로 시각화하고자 글그림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와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울주에서 꽃피운 저만의 한글 예술로 펼치는 확장된 문화예술 잔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로 9회째인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인을 발굴·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공모 선정 작가는 12월까지 릴레이 전시 형식으로 작가별 개인전을 연다. 문의-980·2270.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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