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미술품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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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미술품 관람 가능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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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에도 최근 몇 년 새 민간 갤러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천의 암각화 인근과 서생 바닷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잡은 갤러리들은 숨은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뮤즈세움 갤러리.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뮤즈세움 갤러리.

◇두동 뮤즈세움 갤러리
나사해수욕장 인근 자리잡아
하반기 전국 조각공모전 진행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울산의 주요 유적들과 차로 10분 거리에 노출 콘크리트 외벽이 인상적인 뮤즈세움 갤러리(두동면 천전리 647)가 자리하고 있다.

뮤즈세움 갤러리는 2020년 2월 개관해 올해 만 5년이 된 갤러리다. 2022년 1월초까지 KTX울산역 인근에서 운영되다 그 해 5월 울주군 두동면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울산 시외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는 지역의 숨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한 공간으로 암각화군·영남알프스와 인접해 울산의 문화유산과 함께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작품을 관람하기 안성맞춤이다.

갤러리 공간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발아래로 난 창문이 인상적인 기다란 사다리꼴 모양의 1층, 통창과 높은 층고가 인상적인 2~3층으로 이뤄져 있다. 작품에 내리쬐는 강한 빛이 아닌 은은한 자연광이 어우러져 작품을 더욱 편안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1층 야외에는 설치 작품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고, 2층 루프탑에서는 주변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갤러리 옆에는 숙박할 수 있는 뮤즈세움 스테이도 함께 운영중이다.

최울간, 최영욱, 남춘모, 김현식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블루칩 작가들의 기획전 등이 이곳에서 열린 바 있다. 문의 0507·1432·5321.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아트나살.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아트나살.

◇서생 아트나살
암각화군·영남알프스와 인접
통창·높은층고 인상적인 구조
아트나살은 울주군 서생면 나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오션뷰’ 갤러리다. 탁 트인 동해가 눈에 들어오는 아트나살은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간 곳곳에 걸린 그림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트나살은 대중들이 미술 등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9년 문을 열었다. 아트나살은 전문 갤러리와 갤러리 겸 카페 공간을 함께 운영 중이다. 갤러리 건물에는 다각형 벽면이 인상적인 두 개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카페도 아름다운 동해의 풍광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트나살은 지역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국단위 조각 공모전을 계획 중이다.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는 지역작가들을 발굴하고, 전국의 작가들을 울산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자체 공모전을 통해 갤러리로서 전국에 소개할 수 있는 울산 작가들을 많이 육성하고 지역의 향유 계층인 컬렉터도 발굴해 이들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선순환을 만들자는 구상에서다. 이런 취지로 개관 이후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제주 등지의 작가들이 참여한 공예전, 울산지역 작품을 소개하는 작은 아트페어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문의 0507·1365·5115.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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