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 상반기 매출 7조6582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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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올 상반기 매출 7조6582억 사상 최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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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7조원 이상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7조원 이상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6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 경영 실적 보고와 각종 안건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6582억원으로 전년동기(5조4335억원) 대비 40.9%(2조224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4532억원) 대비 16.9%(768억원) 증가한 5300억원을 시현했다.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은 전략광물과 귀금속 판매량 확대가 이끌었다. 회수율 향상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투자 속에 전략광물과 귀금속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따른 글로벌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전략광물 판매량이 증가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귀금속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전략광물이자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안티모니 판매가 늘었다. 올해 2분기 누계 안티모니 판매량은 226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1t보다 29.9%(520t) 증가했다. 판매액은 306억원에서 1614억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고려아연은 연내 100t 수준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내년에는 연간 240t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귀금속 판매도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올해 2분기 누계 은 판매량은 997t에서 1035t으로 3.8%(38t) 늘었고, 판매액은 1조869억원에서 1조5193억원으로 39.8%(4324억원) 증가했다. 금도 2분기 누계 판매액이 3270억원에서 7732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5년 상반기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 등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제임스 앤드류 머피 사외이사와 권광석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ESG위 위원으로, 정다미 사외이사는 내부거래위·보수위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최근 상법 개정 흐름에 발맞춰 사외이사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항과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게 이사회 규정도 손질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고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전략광물과 귀금속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구축해 선제적인 예측과 대응을 해온 결과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선제적인 투자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핵심광물 공급망의 허브로서 공적 기능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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