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팩토리’ 승부수…글로컬대 최종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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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팩토리’ 승부수…글로컬대 최종점검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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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학교와 경남 진주 연암공과대학교의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울산-경남 초광역 시도 최종 점검회의’가 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역 두번째 글로컬대학 유치를 최종 점검에 나섰다. 시는 울산과학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 연합의 ‘심팩토리’ 기반 글로컬대학으로 제조 AI와 조선 산업을 중심축으로 삼고, 초광역 지산학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6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경남 초광역 시도 최종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본지정 신청을 위한 실행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경남 두 시도의 국장을 비롯해 울산과학대 및 연암공대와 LG CNS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연합대학의 본지정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의 비전 제시, 실행계획서(안) 보고, AI·조선 등 중점 분야 전략 발표, 지방정부 및 기업 지원 방안 논의 등이 다뤄졌다.

실행계획서(안)는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이 지난 5월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 시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한 것으로 지난해 계획을 재구조화 및 강화·발전시킨 것이다.

주요 변경 내용은 △제조 AI 기반 ‘심팩토리’(SimFactory) 구축 △부울경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한국폴리텍Ⅶ대학 특별 참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단일 거버넌스 마련 △HD·LG 등 모기업 연계 글로벌 생산기술 인력 양성 등이다.

심팩토리는 실물 생산시설과 가상공장으로 구성된 실습 공간으로, 재학생은 이 공간에서 실습하고 생산까지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은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화와 사업화 단계까지 활용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특히 AI 및 조선 산업 분야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와 연합대학은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인력 양성과 공학기술 교육 혁신 모델 구축을 본지정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영환 울산시 기업투자국장은 “이번 본지정은 지역 산업과 인재 육성을 아우르는 초광역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의 기회”라며 “국비 확보는 물론 미래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과 지역 동반성장을 목표로 2023년부터 30개 대학을 선정 중인 사업으로, 시행 첫해 울산대학교가 선정된 바 있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오는 11일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9월 최종 지정 시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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