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5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2차 공모 결과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2545억원 중 38%인 966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아동다봄센터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
군은 저출산·고령화사회 위기에 대응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사업을 구상했다. 사업의 골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부지에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아동다봄센터는 언양읍 영화초등학교 내 유휴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900㎡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 키즈앤맘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자기주도적학습공간, 아동식당, 열린놀이터, 웰니스센터, 지하주차장 등 시설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249억2700만원이 투입되며, 교육부가 59억7900만원을 지원한다.
센터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아동식당을 운영해 학기 중에는 저녁, 방학 중에서는 점심식사를 제공함으로써 한부모·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군은 내다본다.
군은 앞서 울산시교육청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설명회, 한국교육개발원의 사업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를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아동다봄센터 설립으로 교육부 공모 학교복합시설 사업이 두번째로 추진된다.
지난 2023년 동구 남목초등학교에는 사업을 통해 ‘남목복합커뮤니티센터’ 설립이 결정된 바 있다. 센터는 사업비 226억원을 들여 남목초등학교내 기존 풋살장과 놀이 휴식터 부지를 활용해 지상 2층(연면적 6520㎡) 규모로 조성된다. 운동장 재구조화를 포함한 전체 공사는 2027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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