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시조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박영식(사진) 시인의 동시조 ‘여름산’이 ‘5음계 동요집’(작곡 신피조·편곡 박지은)에 실렸다.
‘5음계 동요집’은 이름 그대로 ‘5음계 동요’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지은 동요들을 모았다. 실린 곡들은 기존의 국악 동요와 달리 민속악 장단을 사용하지 않고 서양의 3/4박자와 4/4박자로 선율을 진행한다.

박 시인의 ‘여름산’은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리듬과 곤충(매미) 특유의 울음소리로 울어대는 의성어 ‘민민민’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5음계 동요집’에는 박 시인의 작품 외에도 이해인 ‘꽃과 나’, 최계락 ‘꽃씨’, 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문삼석 ‘노랑나비’, 박두순 ‘다람쥐’, 정완영 ‘봄 오는 소리’등 총 26명의 27편이 실렸다.
박영식 시인은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조가 당선되고, 2003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동시가 당선됐다. 저서로는 동시집 <바다로 간 공룡>, <빨래하는 철새>, 그림동시집 <반구대암각화>, 시조집 <굽다리접시>, <자전거를 타고서>, 동시조집 <고래 그림 그리기> 등이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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