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일상속 눈물·웃음 동시에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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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일상속 눈물·웃음 동시에 담아내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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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동시집 '교문 앞이 환하다'(초록달팽이·108쪽)
▲ 김시민(사진) 시인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시민(사진) 시인이 신간 동시집 <교문 앞이 환하다>(초록달팽이·108쪽)를 출간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시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한 내용을 형상화 한 동시집이다.

이 시집은 △1부 수다의 왕 △2부 도깨비 선생님 △3부 손가락 맛 △4부 민들레 전사 등 1~4부로 나뉘어 ‘길’ ‘사춘기 우리 누나’ ‘학교 폭력’ ‘E.T.’ ‘꽃자리’ 등 총 55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림은 배순아 동화작가가 그렸다.

시인은 시 ‘길’에서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걸어간다 / 맞잡은 손이 길처럼 이어졌다 / 엄마와 걸어온 길, 아이가 걸어갈 길이 서로 손을 잡고 있다 / 그렇게 길은 이어져 왔다 / 걸음걸이가 닮았다”라고 표현했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김시민의 동시에는 아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그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기 있기 때문이다”라며 “또 그의 동시에 등장하는 화자의 목소리는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다. 억지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시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동시 속에 담고 싶었고, 힘든 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꾸밈없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담은 동시가 독자 여러분들에게 따스함과 다정함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남 합천 출생의 김시민 시인은 1994년 부산MBC 아동문학 대상으로 등단했으며, 매일 어린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시로 써 왔다.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 <별표 다섯개> <공부 뷔페> <엄마를 딱 마주쳤다> <금메달이 뜬다> 등을 펴냈다. 2012년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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