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적극적인 대선 공약 실천으로 시민과 함께 울산의 미래를 선도하자”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김 시장의 참석 동참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지난 2주간 실시한 소비쿠폰 사용 캠페인에서 많은 상인들이 체감할 정도로 매출에 활기를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미관세 협상의 위기 속에서도 울산은 조선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AI데이터센터 유치, 에너지분산특구 지정 가능성으로 새로운 울산의 미래먹거리에 대한 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정치 안정과 사회 통합은 물론, 우리 경제의 성장과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3대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을 기반에 두고, 신성장 산업과 에너지 중심 도시의 토대를 구축하는 등 산업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을 강화함과 도시에 부울경 메가시티 등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산업수도 울산 2.0 프로젝트 비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의지를 내비쳤다. 근본적인 정책과 실용적인 약속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울산 발전과 시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9월 중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 마련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김두겸 시장이 참석해 울산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이 꼭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 보자”며 “울산 시민도 이 모든 일(울산 발전)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울산시당은 광역시·도 현안사업 예산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김두겸 울산시장의 참석을 비롯해 △2026년 울산시 우선 순위 사업 자료 제공 △2026년 우선 순위 사업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울산시 예산정책 협의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7일 울산시에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지역 정치권과 행정 등에서는 국비 확보로 울산 발전과 지역 현안 해법을 찾기 위해 울산시와 울산 지역 국회의원협의회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수시·정례화돼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예산 관련 협의회에 대해서는 업무 중복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지방선거기획단을 잇달아 띄워 당을 재정비하는 한편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이 같은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한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는 조강특위, 당원자격심사위를 구성하고 내년 6·3 지방선거기획단을 설치하는 안을 의결했다. 선거기획단장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맡았다.
당은 또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하고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한 의혹으로 제명된 이춘석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지역구를 ‘사고 지구당’으로 결정했다. 이 의원의 제명으로 공석이 된 지역위원장 직무 권한대행의 경우 인선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도 의결했다. 준비단장은 장경태 의원이, 부단장은 이해식·문정복 조직 담당 부총장이 맡았다. 김두수·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