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ULSAN Neuron AI+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WAVE 2025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와 함께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Neuron(뉴런)’은 뇌 신경세포를 뜻하며, 단순한 AI 기술 전시를 넘어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산업 전반에 AI를 융합해 ‘산업혁신과 AI 도시 구현’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회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군과 함께 바이오·3D프린팅·메타버스·드론 등 신산업 분야 30개 기업이 참여해 7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제품 전시와 체험은 물론, 채용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장에는 △AI·디지털·메타버스·3D프린팅·바이오 등 신산업 홍보관 △기업별 AI 제품 홍보 및 구매 상담 △취업 상담과 소프트웨어(SW) 교육 체험관이 꾸려진다.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울산형 메타버스 콘텐츠, 바이오메디컬 빅데이터 성과물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스마트선박 기자재, 액체생검 분자진단키트, 울산 대표 관광지를 구현한 메타버스 체험도 관람객을 맞는다.
참여 기업에는 AI 융합 로봇 물류자동화 설루션을 개발하는 ‘노바테크’, 산업안전 지능형 CCTV 전문업체 ‘SKY시스’, 자율운항 무인수상드론 기업 ‘세호마린솔루션즈’, 폐배터리 자동해체설비 개발사 ‘에스아이에스’ 등이 포함된다.
행사 둘째날인 13일에는 컨퍼런스홀에서 ‘울산 인공지능 컨퍼런스’가 열린다. 울산시의 중장기 AI 발전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대기업 4곳이 미래 자동차·스마트선박·에너지·비철금속 분야에서의 AI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지역 중소 AI기업 15개사가 핵심 제품을 소개하고, ‘매칭데이’를 통해 대기업과의 기술 상담 및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울산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 AI기업의 판로 개척과 우수 인재 유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WAVE 2025’와의 공동 홍보를 통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울산시는 AI 중심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시회에 앞서 8월12일에는 ‘울산 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한다. 위원회는 AI 관련 정책 자문과 실행 점검, 신규 과제 발굴을 수행하며, ‘AI 수도 울산’ 선포식, 토론회, 학술대회, 기업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후속 행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활용방안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을 통해 △산업별 AI 적용 모델 △국내외 AI 기업 유치 전략 △규제자유특구 연계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ULSAN Neuron AI+ 2025는 대기업, 스타트업, 구직자,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개방형 혁신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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