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 ‘반구천의 암각화’ 품은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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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 ‘반구천의 암각화’ 품은 민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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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민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모은다.

호연생활민화연구원(대표 김명지)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청 1층 갤러리에서 ‘다시 만난 천년의 숨결-반구천 암각화와 민화의 어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연생활민화연구원 김명지 대표와 20여명의 소속 작가들이 참여해, 폭 480㎝, 높이 200㎝ 규모의 민화 십장생도에 반구천 암각화의 형상을 접목한 대작을 비롯해 모시 위에 그린 40여점의 작품과 360㎝×225㎝ 크기의 ‘해와 달이 머무는 곳(일월오봉도)’ 등 2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작품은 반구천 암각화를 자작합판에 레이저로 자른 뒤 자개, 금박, 은박 등으로 장식한 머리핀, 팬던트(Pendant), 브로치(Brooch), 마그네틱, 액자 작품이다. 앙증맞고 예쁜 디자인뿐 아니라, 현재 특허출원 중인 독창적인 기법이 적용돼 작품성과 희소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명지 대표는 “민화는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온 우리의 생활 속 그림이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반구천 암각화와 민화가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적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의 장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토·일요일 휴무.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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