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울산 근로자이음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김태선 국회의원, 김종훈 동구청장,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개소한 근로자이음센터는 노동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서울, 평택 등 6곳이 개소한 데 이어 올해는 울산과 김포, 천안 등 총 4곳이 문을 열었다.
이번 센터 개소로 고용노동부는 노동법적 보호에서 소외된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호사·세무사의 법률상담 및 교육과 분쟁예방서비스도 확대했다.
동구 센터를 거점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노무사 등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고충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담은 직접 센터를 찾거나 찾아가는 상담,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권 차관은 이날 “모든 일하는 사람이 권익이 보장되는 현장 속에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창준 차관, 김태선 의원 등은 11년째 농성 중인 울산과학대 청소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방문하고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과 면담했다.
앞서 지난 7월,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장기 농성 문제를 언급하며 직접 만나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시 김용훈 장관 후보자 역시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문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권 차관은 “저희(고용노동부)도 허투루 이렇게 왔다가 가는 게 아니라 한번 해법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선 의원도 “오래된 문제인 만큼 해결이 쉽지 않지만 고용부장관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11년이나 장기화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시는 만큼 다같이 해결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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