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李대통령 재계와 팀워크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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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李대통령 재계와 팀워크 다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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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9일 재계와 ‘팀워크 다지기’를 했다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세부 내용을 조율할 관세협상의 최종 결론에 따라 한국 경제의 앞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원팀 모드’를 강조하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들을 초청, 약 2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수출 여건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에 기업인들은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의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한다.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우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조선업 협력이 중요한 의제라는 것도 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타결한 협상에서 3500억달러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가로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들과 동등한 수준인 15% 상호관세율을 관철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 협상의 지렛대로 작용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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