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9월 입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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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9월 입주 전망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08.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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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1년 간의 입주 지연 사태 끝에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장기 입주 지연 사태(본보 2025년 6월20일 5면)에 마침표를 찍을 전환점을 맞았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 갈등으로 준공이 지연됐지만 최근 사용검사 신청으로 오는 9월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합은 지난 5일 중구에 정식으로 사용검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을 실시하면서 ‘실제 입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바 있다.

중구는 품질검사와 현장 확인을 마치고 일부 보완사항을 조합 측에 통보했으며,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사용검사 승인과 준공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은 우선 공사를 최종 마무리한 뒤 이달 말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면, 9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우정동 187-5 일원 지하 6층~지상 49층, 312가구 규모로 건립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99%에 달한다.

사실상 공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그동안 사업은 추가 사업비 분담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약 900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70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시공사와 이에 반발한 조합이 대립하면서 준공 일정은 지난해 8월에서 같은 해 11월, 다시 올해 3월로 잇따라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이중 주거비와 대출이자 부담, 이사 계획 차질, 자녀 전학 지연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사업비 분담 문제는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주택보증공사, 중구 등 관계 기관과 합동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단은 조합원 면담과 현장 조사를 통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중재·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계속된 연기로 생계가 무너질 지경이었지만 이제는 입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행정기관이 끝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더 이상의 지연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중구 관계자는 “입주 지연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며 “법적 기한 내 신속히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차질 없는 입주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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