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도시품격 제고 위해 446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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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도시품격 제고 위해 4469억 투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8.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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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울산시가 민생 회복과 도시 품격 제고, 미래 전략 준비를 위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중한 투자”라며 편성 배경과 주요 내용을 밝혔다.

추경 규모는 총 4469억원이다. 이로써 울산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과 1회 추경을 포함해 5조7787억원으로 늘어난다. 재원은 보통교부세 748억원, 순세계잉여금 381억원, 국고보조금 2918억원 등이며,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385억원, 특별회계 84억원이 증액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01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9대1 매칭 구조로 지방비 10%가 필요하다. 시는 구·군 부담을 덜기 위해 지방비 몫의 전국 최고 수준인 80%를 부담하기로 해 246억원을 반영했다.

민생복지 분야에는 595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아이키우기 좋은 울산을 목표로, 시립아이돌봄센터 2곳 추가 개소와 부모 소통센터 설치 등에 61억원을 투입한다. 광역시 최초로 문을 연 시립아이돌봄센터가 높은 호응을 얻은 데 따른 확충 조치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공간 조성 16억원, 5세 무상보육 및 어린이집 식판세척 지원 8억원도 포함했다.

청년 지원으로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및 자격증 응시료 지원 39억원, 전국 최초 주거특화형 청년센터 설치와 청년몰 활성화 2억원을 반영했다.

도시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는 564억원을 투입한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장 편입 철도부지 보상 110억원, 박람회장 조성 공사 및 도시숲 조성 96억원,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34억원 등이다.

시는 또 단조로웠던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전면 정비하기 위해 25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운행사업 20억원, 대숲 공중길·수상정원 조성 설계용역 12억원도 반영돼 녹색 보행·수변 공간 확충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래 대비 경제·현안 사업에는 296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시티 AI 플랫폼 구축 45억원 등 신산업 투자와 함께 자동차·화학산업 생산장비 고도화 32억원, 조선산업 글로벌 대응 설루션 개발 30억원을 지원한다. 또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계획 수립 10억원,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홍보 및 학술심포지엄 3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RE100 산업단지 기본구상 용역 2억원이 포함되면서 울산형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을 최우선에 두되,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균형 예산”이라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신속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경예산안은 이날 울산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심의를 거쳐 9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확정 즉시 신속 집행해 경기 보강과 생활 안정 효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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