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초, 문체부장관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금빛’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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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초, 문체부장관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금빛’ 활약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08.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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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백양초등학교는 지난 16~21일 전북 순창 다목적 실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4학년 이하부 개인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울산 중구 백양초등학교(교장 조분래)가 전국 소프트테니스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백양초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북 순창 다목적 실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4학년 이하부 개인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초등학생들의 마지막 시즌 대회로, 일본 유소년 대표팀을 포함해 전국 32개 팀이 출전했다. 단체전은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양초는 6학년 선수가 없는 불리한 상황에도 5학년 2명, 3학년 6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투혼을 발휘하며 예선 리그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16강에서 충북 남신초를 2대0으로 꺾었지만 8강에서 소년체전 우승팀인 경남 의령초에 0대2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약체로 평가받던 저학년 선수들이 전국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개인전에서는 5학년 선수들이 복식과 단식에서 각각 32강과 16강까지 진출했지만 일본과 의령초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4학년 이하부 개인 복식에서 3학년 오세준·윤준호 조가 연일 이변을 일으켰다. 이들은 32강에서 광주상무초 4학년 조를 4대3으로 힘겹게 따돌린 뒤, 16강과 8강에서 충북 남신초와 양평동초를 차례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경북 옥산초를 4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 쿠라시키 유소년 대표팀 4학년 조였다. 3학년 선수들은 매 세트마다 접전을 벌였지만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4대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전국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백양초 소프트테니스부는 최근 몇 년간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꾸준히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키워왔다. 선수들의 성장 뒤에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부모들의 응원이 자리하고 있다. 백양초는 7년째 학부모 무료 스포츠 교실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소프트테니스를 배우고 즐기는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 운동부 운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지역 체육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분래 백양초 교장은 “유난히 더운 여름방학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훈련에 매진한 어린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노력의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기쁘고, 특히 학생들과 함께 땀 흘리며 지도해준 배영애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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