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아파트 ‘5채중 1채는 미분양’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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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아파트 ‘5채중 1채는 미분양’ 고착화 우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5.08.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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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하자 미분양이 고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양산 미분양 아파트는 올 5월 현재 전체 2172가구 중 461가구로 미분양률 21.3%를 기록하고 있다. 5채 중 1채는 미분양인 셈이다.

이처럼 분양률이 저조한 주요 원인은 웅상지역 두 단지의 미분양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가 전체 미분양 아파트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4곳은 미분양이 장기화 되고는 있지만, 평균 97% 분양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문제는 미분양 아파트가 400가구를 넘는 현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말 532가구까지 늘었던 미분양은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6월 494가구로 500가구 미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465가구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어 이 상태가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현상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과 수도권·지방 전체의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부산과 경남은 각각 15.1%와 12.7%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방에서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세종시로 1.8%였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양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과 3월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과 5월에도 각각 324가구와 329가구로 나타나 증가 추세가 지속 중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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