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은 목이나 가슴 피부 절개가 전혀 없는 ‘완전 무흉터 구강절개 로봇 갑상선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 100%에 달하지만 수술 시 목 앞쪽에 흉터가 남아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피부 노출이 적은 부위나, 입 안과 겨드랑이를 함께 절개하는 경구강 로봇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 무흉터로 보기 어렵고, 가스 주입 과정에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울산대병원이 성공한 수술법은 다빈치SP(Single Port)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아래 입술 안쪽 절개 한 곳만 사용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다.
입 안쪽을 활용하고 피부의 다른 곳은 전혀 절제하는 부분이 없어 환자들의 흉터 걱정을 완벽히 해소했다. 이는 고난도 수술법으로 현재 서울 대형병원 한 곳과 울산대병원에서만 시행 중이다.
최근 병원에서는 환자 4명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들은 수술 다음 날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할 만큼 빨리 회복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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