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장동력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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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장동력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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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과 신규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대규모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정부 부처별 국정운영 실행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로, 김두겸 시장이 직접 주재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실·국별로 발굴한 36대 국정과제 연계사업 90건을 중심으로 추진 전략과 정부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62건이 신규 사업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춰 울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특히 AI·이차전지·수소·탄소중립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와 교통·환경·문화 인프라 확충 관련 신규 사업이 대거 발굴돼 눈길을 끌었다. 제조산업용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 국립 한글박물관 울산분원 유치, 탄소중립 선도 도시(Net-Zero City)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 같은 신규 사업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 기조에 발맞추면서도, 울산 고유의 미래 산업 과제를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의 숙원사업도 이번 연계사업에 포함됐다.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혼잡도로(문수로 우회도로 등 3곳) 국가계획 반영, 울산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이 다뤄졌다. 이와 함께 울산 도심 지하고속도로, 울산-전주 고속철도, 울산가덕도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포함돼 울산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과제인 문화엔터테인먼트 파크 조성 지원, 반구천 세계유산 역사문화공간 조성,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등 15대 핵심 사업에 대해서도 선제적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두겸 시장은 “지금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최적의 시기”라며 “정부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통해 울산지역의 핵심 현안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굴된 사업들의 실행 가능성과 국비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차질 없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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