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스포츠강좌 이용권 예산 집행률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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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스포츠강좌 이용권 예산 집행률 최하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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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기초생활수급가정 유·청소년들과 장애인에게 인당 월 10만5000원의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원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5개 구·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 지자체에 따르면 5개 구·군은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정(일반)과 만 5~69세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비 70%, 시비 15%, 구비 15%가 투입된다.

지난해 예산 집행률을 살펴보면 남구는 일반 63.37%, 장애인 78.75%를 기록해 5개 구·군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일반은 중구 85.55%, 동구 89.2%, 북구 94.5%, 울주군 87.90%를, 장애인은 중구 87.66%, 동구 85.8%, 북구 95.91%, 울주군 84.90%를 기록했다.

남구의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의 집행잔액을 보면 일반은 2023년 전체 4억7310만원 중 1억1700만원, 2024년은 7억991만4000원 중 2억6000만원이 남았다. 장애인은 2023년 8778만원 중 1500만원, 2024년은 1억6472만원 중 3500만원이 남았다.

이에 대해 남구는 5개 구·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수요에 맞게 예산을 편성하는 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기금을 결정하면 지급 수급대상자 비율만큼 돈을 내려주는 구조라 예산이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2023년과 2024년 남구의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 예산을 보면 일반은 50.06%(4억7310만원→7억991만4000원), 장애인은 87.65%(8778만원→1억6472만원) 증가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같은 기간 파악한 울산시 전체 수급 대상자는 1만1894명에서 1만614명으로 10.7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구·군은 전년에 비해 예산 집행률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중구는 일반(84.04%→85.55%), 장애인(47.59%→87.66%), 동구는 일반(82%→89.2%), 장애인(63.4%→85.8%), 북구는 장애인(63.03%→95.91%) 예산 집행률이 높아졌다.

반면 남구는 일반(75.26%→63.37%)과 장애인(82.91%→78.75%) 지원사업 집행률이 각각 떨어졌다.

남구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의 예산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 학교, 동사무소 등에 공문을 보냈으며 신고 체육 시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 대상자 중 미이용자에게는 문자를 보내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7월1일자로 체육지원과가 과로 승격한데 맞춰 예산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예산이 집행률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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