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회의를 열어 1호 지침을 결정했다.
지침에 따라 지부 상무집행위원들은 이날부터 차량 선전전과 비상대기,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위원회 상무집행위원들은 9월1일부터 철야농성 한다.
대의원과 현장조직위원 이상 간부들은 9월1일부터 중식 선전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노조는 9월1일부터 필수협정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연장근로와 특근을 멈춘다.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측 교육도 같은 날부터 중단할 계획이다.
쟁대위 회의 이후 현대차 노사는 교섭을 재개했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2주만이고, 이동석 현대차 사장이 노조에 공식적으로 교섭 재개를 요청한지 하루 만이다.
여러차례 입장 차이를 확인했던 노사가 이날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으면서, 일각에서는 추석 전 타결을 관측하기도 한다.
노사는 지난 6월18일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9월2일 2차 회의를 열고 추가 투쟁 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쟁대위 출범식은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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