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기록, AI로 되살아난다
상태바
반구천의 암각화 기록, AI로 되살아난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 기획전 <시시(時詩) : 시간의 시>를 통해 박제성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25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 진행된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립미술관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구천의 암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 전시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 기획전 ‘시시(時詩): 시간의 시’를 통해 박제성 작가의 신작을 28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다. AI, 로봇, 3차원 입체 영상(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대의 기록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과거·현재·미래가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한다.

전시는 암각화가 지닌 다층적 시간성을 기술 언어로 시각화한다. 전시장 외부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조각이 설치되며, 내부 중앙에서는 로봇 팔이 3차원 입체 영상(홀로그램)을 투사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표현한다.

전시장 벽면에는 실제 암각화 영상 기록과 인공지능이 생성한 가상의 역사 이미지가 병치돼, 서로 다른 시간의 흔적이 교차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거닐며 암각화의 고고학적 의미와 기술을 통한 새로운 해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시청각적 경험을 넘어, 인류의 오래된 기록이 오늘날의 기술 언어와 결합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박제성은 동양 철학과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감각과 인식, 인간의 주체성을 탐구해온 미디어아티스트다. 미디어,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뇌파 인식 등 첨단 기술을 예술의 언어로 확장해왔다. 그는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의 본질적 질문을 던지며, 공공미술과 공연 등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시대와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은 700원이며, 울산 시민은 5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229·8447.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문성해 ‘한솥밥’
  •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
  • 울산 부동산 시장 훈풍분다
  • 국정기획위원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어떤 내용 담았나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