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계속된 비로 토사 유실
구조적으로는 문제 없어
울산시 북구 스포츠과학중고교 비탈면 토사 유실(본보 7월12일자 7면)과 관련 울산시교육청이 내달 보강공사에 들어간다. 구조적으로는 문제 없어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북쪽면에 있는 비탈면 전체(273m)에 대한 안정성 검토 용역 결과 구조적인 안정성 측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중고교 비탈면은 지난 7월 계속된 비에 비탈면 가운데 일부 토사가 흘러내려 비탈면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안정성 검토 결과 토사가 흘러내린 부분의 토질은 팽창성 점토질로 확인됐다. 이 토질은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물을 흡수하면 흙 자체가 팽창하면서 흙과 흙 사이의 간격이 느슨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실시설계를 거쳐 이 부분(가로 8m, 세로 10m)의 흙을 걷어내고 양질의 토사로 채워넣을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해 8월 건물과 운동장 사이 바닥의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과 관련, 지하수 데이터 등 4개월여의 측정치를 확보했고,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뒤 보강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스포츠과학중고교 비탈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토사가 유실된 비탈면 일부 구간에 대한 보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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