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의 세 번째 전시인 한국화 작가 김경현(사진) 초대전 ‘그 길을 걷다’가 2일부터 13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경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년의 기억을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삶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며, 한지를 태우고 덧붙이는 반복적 과정으로 감정의 흔적과 시간을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종이를 불에 태워 남긴 자국과 질감은 비움과 채움, 소멸과 생성의 의미를 동시에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경현 작가는 원광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2013), 동서미술상(2016)을 수상한 중견 한국화가다. 일본, 프랑스, 서울, 부산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20여회를 열었으며 단체전 5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부문 과장을 맡아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태우기’와 ‘덧붙이기’ 기법을 활용한 최근작을 포함해 총 2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경현 작가는 “자신을 찾아 나서듯 화면을 태우고 비우며,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적 성찰을 담고자 한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한편, 9회째를 맞이한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은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총 10명의 작가가 선정됐으며, 8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작가별 개인전이 진행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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