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공시설 적자 “3년간 1500억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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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공시설 적자 “3년간 1500억원” 눈덩이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9.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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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울산 울주군의 공공시설 누적 적자가 15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걸 울주군의원(경제건설위원장)은 3일 울주군 공공시설 운영 실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시설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군 공공시설은 총 127곳에 이르며, 연간 총 손실액은 약 520억원에 달했다. 이는 2년 전 대비 시설은 10곳, 손실액은 2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2년 428억원, 2023년 558억원, 2024년 520억원 등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1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적자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와 운영비 급증, 신규 시설 확충에 따른 과도한 지출 증가”라며 “일부 신규 시설의 경우 수요 예측이 부실해 이용자 수는 저조한 반면, 과다한 운영비가 투입되는 비효율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재정 악화로 인해 필수 공공서비스마저 축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서면답변을 통해 우선 2026년 상반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경영·조직진단과 원가분석을 실시하고, 직영 및 위탁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도 병행해 효율적 운영 방안을 도출한다고 밝혔다.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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