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1일은 6·3 대선이 실시된 지 100일째가 되는 날이며, 지난 7월3일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70일 만에 열리는 두번째 회견이다.
이번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며 약 90분간 민생 경제·정치 외교 안보·사회 문화 등 세분야에 걸쳐 150여명의 내외신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 “징벌적 손해배상을 언론에 적용하는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발언을 보면 언론이라는 표현은 안 썼고 허위 조작 정보에 관한 문제점을 몇 차례에 걸쳐서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북한에서 폐수 흘려서 서해안 해수의 방사선 농도가 높아졌다는 식의 보도를 일부 유튜버들이 확산시켰는데 이 대통령이 그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어 “그렇지만, 언론만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하라는 말씀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수석은 ‘정부나 정치인을 상대로 했던 보도와 관련해서는 징벌적 손배제를 도입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대기업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 정치인들도 고소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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