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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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풍성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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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미술관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용관 기획전 ‘시시(時詩) : 시간의 시’.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국내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울산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 프로그램 등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6일 오후 7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1층 전시장A에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이찬원, 신효범, 아즈마 아키, 이건명, 황윤성, 옥상달빛 등 총 6팀이 무대에 오른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과 감동을 음악으로 전할 예정이다.

특히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초청된 일본가수 아즈마 아키의 공연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 교유의 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원, 신효범, 아즈마 아키, 이건명, 황윤성(왼쪽부터)
이찬원, 신효범, 아즈마 아키, 이건명, 황윤성(왼쪽부터)

이외에도 주간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의 980·2231.

울산암각화박물관은 혹서기 동안 잠시 중단했던 반구천 일원 답사 프로그램 ‘반구천을 누비다’를 이달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운영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출발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집청정, 반구서원, 공룡 발자국,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반구천 일원의 문화 및 자연사 자원을 탐방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근접 관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회당 20명 내외로 입장 가능하다. 문의 229·4795.

울산시립미술관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구천의 암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 기획전 ‘시시(時詩): 시간의 시’를 통해 박제성 작가의 신작을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XR랩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벽면에는 실제 암각화 영상 기록과 인공지능이 생성한 가상의 역사 이미지가 병치돼, 서로 다른 시간의 흔적이 교차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거닐며 암각화의 고고학적 의미와 기술을 통한 새로운 해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문의 229·8447.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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