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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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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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대표 해양 관광지와 산악 명소를 아우르는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을 본격화했다.

지정이 성사될 경우 울산의 관광 지형이 크게 확장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는 동구·울주군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2023년 3월부터 시와 동구·울주군이 협력해 준비해온 결과물이다. 울산연구원과의 실무협의, 중기부 사전 컨설팅, 시민 공청회, 시의회 보고 등 각종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지정 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특구 대상지는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원 1.7㎢와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96.2㎢ 등 총 97.9㎢ 규모다.

시는 ‘해양과 산악이 어울리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 전략,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에는 △해양·산악레저 스포츠 거점 공간 조성 △체험형 관광 콘텐츠 발굴 △브랜드 및 마케팅 강화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소비가 연계된 ‘체류형 복합관광도시’로 울산을 전환, 레저·스포츠·문화·산업이 융합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현지 실사를 거쳐 특구 지정 적합성을 평가한다. 지역 특성 반영 여부, 규제특례와 특화사업 연관성 등이 종합 검토되며, 특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빠르면 오는 10월 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에는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등 3개의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운영 중이다. 이번 해양산악레저특구가 추가로 지정되면 울산은 4번째 특구를 보유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지 실사와 평가 과정에 철저히 대비해 지정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특구 지정 시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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