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는 최근 경찰이 수사 중이던 접근금지명령 위반 스토킹 사건과 오토바이 절도 시도 사건에서 관제센터가 신속히 상황을 포착해 경찰에 전달함으로써 사건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2시45분께 청소년 3명이 강동동 한 항구 인근 창고 앞에서 자신들이 끌고 온 오토바이 1대와 주차된 삼륜 오토바이에 번갈아 시동을 거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관제센터는 절도 시도로 판단하고 즉시 상주 경찰관에게 상황을 알렸다. 청소년들은 시동이 걸리지 않자 현장을 떠났고, 오전 3시12분 경찰이 출동해 관제원과 함께 추적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3시17분, 관제센터는 청소년들의 이동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했고, 판지마을에서 1명, 산하 방향으로 퀵보드를 타고 가던 2명이 잇따라 붙잡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피해자 주거지로 침입한 스토킹 용의자가 CCTV에 포착돼 검거됐다.
당시 관제센터는 전날 새벽 스토킹 피해 사건이 발생했던 피해자 주거지 일대를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이었다.
북구 관계자는 “작은 사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며 “첨단 시스템과 세밀한 관제를 통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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